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가면서 우리는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또?"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이건 코로나 이전에도 했던 일이니그러려니 하고 하시면 됩니다. 바로 외국인 입국카드 작성! 그런데 제가 알고 있던 입국카드가 아니더군요. 그래도 무사히 입국하려면 해야지요. 그리고 아직 해야 할게 많이 남아 있으니 중국 가시는 모든 분들 다들 힘내시기를 응원할게요.
2022.02.24 - [Travel] - 중국 출장(여행) 6-출발합시다. 중국으로(해관 건강 바코드)
중국출장(여행)6-출발합시다. 중국으로(해관 건강바코드)
어제 글을 포스팅하고 나서 오늘 아침 불현듯 드는 생각이 있었네요. "아 아시아나 항공에서 굳이 해관 건강 바코드를 수화물 카운터 가기 전에 하라고 했을까?"라는 생각이었는데, 다시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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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카드 작성하기
예전에는 노란색 카드를 주었는데 이젠 파란색 카드를 줍니다. 바뀐 내용 그리 많지 않습니다. 좀 당황스럽겠지만 중국 한자도 몇 번 쓰셔야 합니다.
- 외국인 입국 카드 앞면 작성:
기존과 동일하나 몇 가지 눈에 띄는 곳이 보입니다. 바로 방문 도시를 적는 부분과 머무는 곳의 상세 주소를 적는 부분입니다. 꼭 한자로 적어라고 하는데 솔직히 잘 모릅니다. 전 출국 전 머물 곳의 주소를 한자로 받아와서 그걸 적었습니다.- 특이사항
1) 방문할 도시 한자로 기재
2) 방문 도시에서 머물 숙소나 호텔 상세 주소 한자로 기재(공간이 부족하게 느껴졌어요.)
- 특이사항
- 외국인 입국카드 뒷면 작성:
세 가지를 물어보는 항목입니다. 노란 카드일 때는 전혀 못 봤던 거 같은데 정말 많이 다른 것으로 보이네요.
- 첫 번째 질문: 귀국할 항공편 여부를 묻는 질문입니다. 있으면 Yes, 없으면 No
전 편도로 와서 No를 선택했네요. 귀국할 항공편이 있으면 귀국 항공편이 있는 날짜와 항공편 No를 추가 작성합니다. - 두 번째 질문: 중국 현지 초청인을 묻는 질문입니다. 있으면 Yes, 없으면 No
전 초청장을 받았지만 이게 그때 당시에 무슨 말이지 몰라 비워 놨었습니다. - 세 번째 질문: 2년간 방문한 나라를 물어보는 질문입니다.
방문한 국가가 없다면 KOREA만 적으면 됩니다. - 서명 : 멋들어지게 사인해주면 끝납니다.
- 첫 번째 질문: 귀국할 항공편 여부를 묻는 질문입니다. 있으면 Yes, 없으면 No
제가 인터넷 뒤져서 찾아보다가 사진 자료가 있길래 엑셀로 직접 만들어 봤습니다. 부디 작성하실 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성도 공항 통과
성도 공항으로 비행기가 착륙하면 바로 내리지를 못합니다. 승무원들도 비행기가 착륙하기 전 중무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방진복에 출발 전 끼고 있던 마스크보다 더 두꺼운 마스크를 씁니다. 순간적으로 내가 온 곳이 어디인지를 생각하게 하는 복장이었습니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승객들이 내리는 곳으로 이동한 후 한 10분가량 대기를 합니다. 좀 있으면 안전요원들이 와서 기내에 타고 있는 탑승객들을 열화상 카메라고 다 훑어보고는 나갑니다. 그러고 나서도 5분 정도 기다려서야 드디어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라고 안내해줍니다.
PCR 검사장으로 갑시다. "응? 입국심사가 아니라?"
예전에는 비행기에서 내리면 버스를 타고 가던 바로 승강장에서 내리던 입국심사를 바로 하러 갔었는데 이젠 검사장으로 직행합니다. 그럼 "같이 온 사람들하고 같은 버스를 타야겠군요." 하시겠지만 상관없습니다. 검사 다 받고 입국심사받는 곳에 가서 만나도 됩니다. 마지막 격리 숙소로 가는 버스만 같이 타면 같은 격리 숙소로 갈 테니까요. 그리고 검사장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 전 소독약을 엄청 많이 뿌려줍니다. (난 병균 덩어리가 아닌데…)
- 순서 : 검사장 대기소 → PCR 검사 키드 수령 → PCR 검사 대기 → PCR 검사 → 완료 후 입국심사
- 검사장 대기소: 도착하시면 버스별로 사람들을 구분 짓습니다. 먼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당연히 먼저 검사를 받습니다. 이때 해관 건강 바코드 사진을 찾아놓으시면 됩니다.
- PCR 검사 키트 수령: 검사장 대기소 앞에서 한 분이 다음 사람들 들어가라고 손으로 안내하는 곳을 들어갑시다. 번호를 부여받고서 대기하면 몇 번 창구로 가라고 하는데 가서 해관 건강 바코드를 보여주시면 검사 키트를 수령할 수 있습니다.
- PCR 검사 대기소: 키트를 수령 후 앞으로 가면 대기하는 곳이 있습니다. 먼저 가신 분도 앞에서 대기를 하고 있습니다. 검사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나 봅니다(?).
- PCR 검사: 앉아 있는 순서에 맞추어 몇 번 검사하는 곳으로 가라고 합니다. 들어가시면 검사원이 열심히 주변을 닦고 있습니다. 아마 한 사람 검사하면 소독하고, 한 사람 검사하면 소독하고를 반복하는 것 같습니다. 다 닦고 나면 앞으로 와서 앉으라고 하며 검사를 진행합니다. 근데 검사가 좀 이상합니다. 네 신기한 충전식 PCR 검사예요. 검사봉을 콧구멍에 찔러 넣고선 검사원은 다른 일을 보십니다. 그렇게 느낌상 10분 같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검사원이 콧속을 검사봉으로 비비고 빼낸 뒤에 끝났다고 가보라고 손짓합니다. 가는 길에 보니 다른 사람들도 모두 콧속에 검사봉을 넣어 놓고서 천정을 보고 있던데 다들 무슨 생각하셨을까요?
- 검사장 대기소: 도착하시면 버스별로 사람들을 구분 짓습니다. 먼저 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이 당연히 먼저 검사를 받습니다. 이때 해관 건강 바코드 사진을 찾아놓으시면 됩니다.
입국심사 - '인생은 줄을 잘 서야 된다. 입국심사도 그렇다.'
충전식(?) PCR 검사 후 전 동료들을 기다려서 같이 입국심사를 받으러 갔습니다. "와 이제 다 끝났구나 이건 금방이지!" 하면서 룰루랄라 즐겁게 갔습니다. 얼른 격리 숙소 건 어디 건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입국심사를 하는 통과 게이트가 총 8개, 줄은 4줄이 있더군요. 회사 동료들과 적당히 짧아 보이는 줄로 가서 섰습니다. 기다리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동료들이 다른 줄로 서더군요. 그래도 사나이 뚝심이 있지 그냥 그 줄에 계속 서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 줄이 안 줄어들더군요. 좌우로 옆 엣 줄이 3~4명이 지나가는데 제가 서있는 줄은 겨우 한 명 통과하고 갑니다. 제 뒤를 보니 이미 뒤에도 사람들이 많이 서있더군요. 그래서 그냥 버텼습니다. 그렇게 입국심사가 끝나기까지 걸린 시간이 1시간 반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회사 동료들은 먼저 통과해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입국심사도 결국 줄을 잘서야 한다는 걸 그때서야 알게 되었네요.
후기와 여담
입국심사 후 수화물을 찾는데도 1시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근데 이 수화물들 상태가 참 애처롭습니다. 너무 늦게 나오기도 했지만 막상 잡으러 가보니 소독약을 얼마나 뿌려댔는지 흠뻑 젖어 있더군요. 그래도 수화물을 잘 찾았다는 안도와 이제 격리 숙소로만 가면 된다는 생각에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만약 같이 가는 분들이 있다면 수화물 찾는 곳에서 만나세요. 인천공항을 저녁 8시에 출발한 후 성도 공항을 중국시간 23시 50분에 도착하고 수화물까지 찾고 보니 새벽 3시였어요. 하루를 꼬박 긴장으로 보냈던 것 같습니다. 다들 중국으로 가실 땐 각오 단단히 하시고 가시는 편이 좋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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