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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중국출장(여행)12-중국 격리 생활(14일 격리 해제와 면양 격리 숙소)

by SC시현 2022. 3. 5.

어제는 긴장한 탓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졸린 눈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격리 숙소 직원이 "밤에 이동을 할 수도 있다."라는 이 한마디로 언제 전화 올지 몰라 거의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더군요. 14일간의 격리가 끝이 나고 15일째 되는 날 14일 격리했다는 격리증을 받아 들고서 면양으로 이동해 왔습니다. 무척 피곤한 이틀이었네요.

2022.03.03 - [Travel] - 중국 출장(여행) 11-중국 격리 숙소 생활(중국 내 건강 QR코드 등록 방법)

 

중국출장(여행)11-중국 격리 숙소 생활(중국내 건강QR코드 등록 방법)

오늘로 중국 2주 격리 생활이 마지막 밤이면 정말 좋겠지만, 밤늦게 도착해서 그런가 격리 시작 시점이 하루 밀려서 시작되더군요. 그래서 격리 해제가 3월 3일 23시 24분에 해제가 된다고 합니다.

alsdma0100.tistory.com

 

 

14일 격리 해제와 격리증

쓰촨 성 건강코드는 아직 빨간색, 면양에서의 격리가 해제되면 녹색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도 격리를 했기에 면양으로 이동 전 격리증으로 주더군요. 이것도 잘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면양 격리 숙소에 들어오면 또 사진 찍어서 보내 달라고 하니깐요. 그리고 격리 숙소에서 퇴실할 때는 짐도 잘 챙겨야 하지만, 입실 전 격리 숙소 직원에게 주었던 여권도 잘 받으셔야 합니다.

  • 퇴실 시 챙겨야 할 것들
    • 격리증: 00월 00일 00시 00분에서부터 00월 00일 00시 00분까지 어느 호텔에서 격리하였다는 증서
    • 검사 결과지: 격리증과 같이 챙겨줍니다.
    • 여권: 숙소 입실 전 격리 직원에게 제출함.
  • 격리 해제 후 이동 구분
    • 기차나 공항으로 이동하셔야 했던 분들은 모두 이른 시간에 버스를 배차를 받아서 출발
    • 성내 이동은 각 도시에서 버스를 배차받아 이동
    • 성내 이동이지만 전날 밤 경찰서에서 연락을 받아 "7일간 알아서 격리하라"라고 통보받은 인원은 마지막까지 남아 격리 숙소 직원의 안내를 받아야 합니다.
      • 어떤 지역은 14일간 머물던 곳에서 7일을 연장하여 격리하였다고 하는데, 여기는 다른 격리 숙소로 이동하였다고 하네요.

중국 14일 격리 해제 후 면양으로 이동전 받은 격리증과 PCR 검사결과지
14일 격리 해제 후 면양 이동전 받은 격리증과 PCR 검사 결과지 사진

 

 

면양으로 이동과 면양 격리 숙소

격리 숙소에서 생각 외로 오래 있었습니다. 밤에 출발할 수도 있다고 하더니, 면양으로 가는 버스가 온 시간이 1시더군요. 덕분에 밥도 못 먹고, 물은 다 먹어서 없고, 또 어디선가 문제가 터졌는지 회사일로 전화는 계속 오고 역시 안 좋은 일은 같이 오는 법인가 봅니다. 그래도 버스는 제대로 탔으니 다행이죠.

면양으로 이동

버스를 타고 출발을 하니 그동안 격리 숙소에서는 못 보던 것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벌써 봄이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개나리도 피어 있었고, 유채 꽃도 피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에 여유도 조금 생기던 시간이었습니다. 면양으로 이동하기 전 다른 격리 숙소에서 묵고 계시던 분들을 더 태워 면양으로 이동하는데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걸렸습니다.

면양 톨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톨게이트 앞에서 버스가 정차 해버 리더군요. 맨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으나, 나중에 알고 보니 자가 격리하는 사람들은 거기서 하차해서 가족들과 함께 집으로 가고, BOE로 가시던 분들은 또 따로 미니 버스가 오더군요. 생뚱맞게 엠뷸런스 차량도 있었지만 거기에는 아무도 안 탔던 것 같습니다. 톨게이트 앞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하다가 드디어 면양 격리 숙소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오후 1시에 출발해서 격리 숙소에 도착하니 오후 5시가 되어버렸네요.

면양 격리 숙소

여긴 전에 있던 곳보다 깨끗한 것이 무척 마음에 드는 곳입니다. 전에 있던 곳도 그리 나쁘다는 생각은 안 들었지만, 생각 외로 먼지가 자주 쌓이던 곳이라 매일 밤마다 바닥 닦고 자고 했는데 여긴 우선 깔끔함이 눈에 들어오는 곳이라 마음이 편합니다.

면양에서 격리된 호텔은 "BOOKS HOTEL" 중국어로는 "书香酒店"이라고 하네요. 아쉽게도 점심을 못 먹어 배가 고픈데 격리 숙소에서 저녁밥이 준비가 안되어 있다고 각자 배달 주문하면 가져다준다고 합니다. 알아서 배달시키면 갔다 주겠다는 거지요. 배도 고프겠다. 라면이나 먹을까 하다가 주문이 된다기에 면양에 있는 동료에게 부탁해서 햄버거 세트를 시켜 먹었네요. 역시 문명의 이기랄까? 2주 만에 보는 콜라가 왜 그리 이뻐 보일까요. 전에는 맛이 다르다고 별로 안 좋아했던 햄버거가 왜 이리 또 맛있을까요. 주어진 상황은 달랐지만 예전 느낌표 방송에서 김용만과 유재석이 유럽 갔을 때 제일 맛있는 건 뭐냐고 한 물음에서 햄버거라고 했던 말이 격하게 공감되는 밤이었네요. 

면양의 격리숙소 BOOKS HOTEL 객실 내부 사진1: 침대와 창가
면양의 격리숙소 BOOKS HOTEL 객실 내부 사진1

 

면양의 격리숙소 BOOKS HOTEL 내부 사진2: 화장실, 샤워실, 옷장
면양의 격리숙소 BOOKS HOTEL 객실 내부 사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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