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흐른다. 하지만 그와 나의 시간은 그 농도가 너무나도 달랐다." 유튜브를 보던 중 우연히 다시 보게 된 이태원 클라쓰의 장면에서 나온 대사입니다. 절대적이고 객관적인 크로노스의 시간과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카이로스의 시간이 떠오르는 한 오늘입니다.
최근 내 삶을 되돌아 보았을 때의 크로노스의 시간
중국 출장에서부터였던 것 같습니다. 시간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느껴지던 것이..아침에 눈을 뜨고, 일을 하기 위해 출근하고, 업무로 하루를 다 보내고 나서 숙소에서 지쳐 잠을 자고, 다시 새벽같이 일어나 회사에 메일을 보내고 다시 출근하고, 업무로 하루를 보내던 것이 어느새 습관처럼 정해져 있는 시간을 알차게 쓰는 것처럼 착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 것 같습니다.
한국으로 복귀한 뒤의 시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출장전 매일 아침 하루 일과를 정해서 일을 하던 모습은 온 데 간데없고, 일에 치여 점점 지쳐가고 있는 저를 현재 겪고 있는 코로나가 일깨워 주네요.
최근 내삶을 되돌아보았을 때의 카이로스의 시간
최근 업무의 부하가 집중되고 있음을 느끼고 있을 때 슬슬 몸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합니다. 코로나 양성 판정 전 갑자기 몸살이 나버리더군요. 주변에선 "요즘 너무 열심히 일했잖아요. 안 그래도 한번 몸살 날 것 같더라"라고 말을 합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몸이 아프게 일을 하고 있었나 봅니다. 그래서 휴가를 내 친구를 만나고 왔습니다. 저랑 같은 똑같은 시간이 흐른 친구인데 서로 이룬 것은 너무나도 차이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나도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이 친구는 더 열심히 살았나 보다라는 생각도 안 나게 차이가 나더군요.
크로노스와 카이로스
크로노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자주 사용되어 왔고, 소크라테스 이전의 그리스 철학에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무형의 신으로 표현하거나, 긴 수염을 가진 현자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카이로스는 한손에는 저울을 들고, 다른 한 손에는 칼을 가진 신으로 등과 발에 날개가 있어 매우 빠르게 지나갑니다. 카이로스는 앞머리는 치렁치렁한데 반해 뒷머리가 없어 앞에서는 머리를 붙잡을 수 있도록 하나, 카이로스가 지나간 후에는 뒤에서 붙잡을 수 없게 위함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깨어 있을 때나, 잠들어 있을 때나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 그리고 그 끝은 삶의 끝에 맞추어 진다"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똑같은 시간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의미 없는 시간일 뿐이고, 누군가에게는 꽉 잡고 있어야 할 소중한 시간인 것처럼 저의 시간을 다시 한번 의미 있는 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오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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